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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일본 히타치를 상대로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 반격에 나섰다.
LG전자는 미국 텍사스 동부 지방법원에 히타치 본사(Hitachi Japan)와 히타치 미국법인(Hitachi USA), 후지쓰 히타치 플라즈마(FHP) 등 3곳을 대상으로 자사의 PDP 구동 기술과 셀구조 기술 등에 대한 특허침해를 중지하고 배상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2005년부터 히타치와 PDP특허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양측의 특허가치에 대한 평가가 서로 다른 데다 지난 4월 23일 히타치측의 특허침해 소송제기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히타치는 2개여월전에 “LG전자가 자사의 PDP 기술특허 7건을 침해했다”며 미국 텍사스에 있는 마셜 연방법원에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었다.
LG전자는 이번 소송에서 자체 보유하고 있는 PDP 구동기술과 셀구조 기술 등 7건의 PDP 기술에 대해 특허침해를 중지할 것과 그동안 히타치측이 사용해온 PDP기술에 대해 배상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LG전자는 1990년부터 PDP기술연구에 박차를 가해 PDP의 구동기술과 셀구조 기술들을 비롯해 총 2300여건의 PDP 기술들을 1996년 국내외에 특허 등록했으며, 6000여건의 PDP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LG전자는 이에 앞서 2004년 11월 일본 마쓰시타와 PDP 특허분쟁을 벌였다가 상호 인정하는 차원으로 결론을 낸 바가 있어 이번에도 역시 상호 특허 인정 차원에서 특허 협상을 매듭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LG전자 특허센터장 이정환 부사장은 “북미와 유럽 등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한국업체들의 위상이 높아지자 이에 대한 견제차원에서 일본업체들의 특허소송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자체 특허 등록·출원된 기술들을 토대로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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